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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의 신화' 경제불평등 분열 누르고 국민 단합...중심에 선 박항서 매직

김승환 기자 l 기사입력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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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SPOTV 화면


[OBC더원방송] 베트남의 영웅으로 추앙되는 낯선 이방인 박항서. 베트남의 국민과 정치지도자들 까지 박항서의 매직으로 통하는 리더십이 경제불평등으로 분열되기 시작한 베트남의 국민을 하나로 단합시키며 자긍심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그의 매직은 경제 불평등 심화로 분열 위기에 처했던 베트남의 공동체 연대감을 고취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전국이 들썩거렸다. 

 

이날 결승전에서 상대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후반 직전 골을 허용하면서 2대1로 승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대규모 축제 분위기는 베트남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시민들의 승리 자축은 새벽 2~3시까지 이어졌다. 호안 키엠 레이크(25·회사원)는 매체에 “낯선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며 “심지어 교통 체증과 함께 오토바이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난 완전히 괜찮다”고 했다.  

 

결승전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체는 베트남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 “베트남 축구 결승전 진출은 경제 불평등이 점점 심화하는 베트남에서 전국적인 동지애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결승전에 앞서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직 베트남 인구중 6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삶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오랜동안 분단의 상처와 치열한 내전을 겪으며 통일을 이뤘지만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길게 갈라진 지역감정이 내재돼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의 거리만큼 기후와 언어, 문화적 차이가 심하다. 그렇게 경제적 불균형과 문화적 갈등,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정치, 이념적 차이가 한순간에 극복도긴 어려웠던 것. 

 

축구는 단지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베트남 축구의 신화, 그 중심엔 쌀딩크라 부리우는 박항서의 매직이 있다.

 

한때는 베트남 축구가 국민적 자긍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된 패배로 축구는 국민들의 무관심속에 묻혀져 갔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의 매직은 박항서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기적처럼 변화로 꿈틀대기 시작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며 신화를 써내려가자 베트남 국민들은 남북을 가리지 않고 열광했다. 그동안 베트남의 정치지도자들의 희망과 염원이었지만 쉽게 이뤄질 수 없었던 그 기적.

 

오늘 베트남의 온 국민과 대한민국의 박항서 감독이 또 한번의 기적과 신화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오늘(10일) 9시에 열린다.

베트남이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경우 1959년 초대 대회에서 남베트남이 우승한 이후 60년만의 정상탈환이 되는것이기때문에 베트남으로써는 이번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떨리는 경기가 될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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