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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메달'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홀릭' 축구를 넘어 베트남의 자긍심, 별이 되다

김경훈 기자 l 기사입력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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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MBC 뉴스데스크


[OBC더원방송]박항서 매직엔 축구 이상의 뭔가 있다. 베트남 국민이 열광하는 배경엔 단순한 축구경기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적 자긍심과 하나가 된는 단합의 희열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계속 진행형이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골, 그리고 세 번째 쐐기골로 60년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결승 인도네시아전에서 2-0으로통쾌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결승 인도네시아전에서 선제골로 1-0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유효슈팅에서 뒤졌지만 결정력을 앞세운 베트남은 볼 점유율에 신경쓰지 않은 등 효율적 경기운영을 통해 경기를 리드했다.

'베트남 축구의 신화' 경제불평등 분열 누르고 국민 단합...중심에 선 박항서 매직

 

베트남의 영웅으로 추앙되는 낯선 이방인 박항서. 베트남의 국민과 정치지도자들 까지 박항서의 매직으로 통하는 리더십이 경제불평등으로 분열되기 시작한 베트남의 국민을 하나로 단합시키며 자긍심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그의 매직은 경제 불평등 심화로 분열 위기에 처했던 베트남의 공동체 연대감을 고취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전국이 들썩거렸다.  

 

이날 결승전에서 상대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후반 직전 골을 허용하면서 2대1로 승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대규모 축제 분위기는 베트남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시민들의 승리 자축은 새벽 2~3시까지 이어졌다. 호안 키엠 레이크(25·회사원)는 매체에 “낯선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며 “심지어 교통 체증과 함께 오토바이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난 완전히 괜찮다”고 했다.   

 

결승전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체는 베트남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 “베트남 축구 결승전 진출은 경제 불평등이 점점 심화하는 베트남에서 전국적인 동지애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결승전에 앞서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직 베트남 인구중 6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삶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오랜동안 분단의 상처와 치열한 내전을 겪으며 통일을 이뤘지만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길게 갈라진 지역감정이 내재돼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의 거리만큼 기후와 언어, 문화적 차이가 심하다. 그렇게 경제적 불균형과 문화적 갈등,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정치, 이념적 차이가 한순간에 극복도긴 어려웠던 것. 

 

축구는 단지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베트남 축구의 신화, 그 중심엔 쌀딩크라 부리우는 박항서의 매직이 있다. 

 

한때는 베트남 축구가 국민적 자긍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된 패배로 축구는 국민들의 무관심속에 묻혀져 갔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의 매직은 박항서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기적처럼 변화로 꿈틀대기 시작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며 신화를 써내려가자 베트남 국민들은 남북을 가리지 않고 열광했다. 그동안 베트남의 정치지도자들의 희망과 염원이었지만 쉽게 이뤄질 수 없었던 그 기적. 

 

베트남이 오늘 경기의 승리로 1959년 초대 대회에서 남베트남이 우승한 이후 60년만의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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